자인의 정갈한 갈비 맛에 여수의 정취가 어린다

평일 저녁, 웅천 쪽에서 약속을 마치고 나니 고기 한 끼가 생각나 자인을 찾았습니다. 목적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웅천7길 11-11로 잡았고 이날은 갈비를 중심으로 천천히 식사해보기로 했습니다. 웅천 쪽은 저녁이 되면 주변 불빛과 상가가 한꺼번에 눈에 들어와 주소를 알고 있어도 마지막에는 건물 번호를 다시 보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내비게이션 안내만 믿고 움직였는데 목적지가 가까워지자 괜히 한 번 지나칠까 싶어 11-11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휴대전화보다 먼저 겉옷을 정리하고 몸을 편하게 뒀습니다. 하루 종일 움직인 뒤라 허기는 컸지만 막상 갈비가 앞에 놓이니 바로 속도를 올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첫 점은 천천히 씹고 다음 점은 곁들이는 음식을 바꿔 먹으면서 흐름을 달리했습니다. 예상보다 서두르지 않는 방식이 잘 맞아 저녁이 한결 차분하게 이어졌습니다.

 

 

 

 

1. 웅천7길에서 번호를 다시 봤습니다

 

웅천7길로 들어선 뒤에는 내비게이션 화살표보다 건물 번호를 더 자주 확인했습니다. 큰길에서는 방향을 크게 고민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는 입구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도착 표시가 뜨면 바로 찾을 수 있겠지 싶었는데 막상 주변 상가가 이어지니 '11-11을 직접 보자'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목적지 앞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기보다 조금 전부터 주변 차와 보행자 흐름을 살피는 편이 좋습니다. 동승자가 있다면 건물 번호와 출입구를 함께 봐달라고 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도보로 이동할 때도 웅천7길에 들어선 뒤 숫자를 따라가면 마지막 동선이 단순합니다. 저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움직였는데 이 몇 분의 여유 덕분에 입구를 찾는 동안에도 마음이 급해지지 않았습니다. 예상보다 마지막 몇십 미터에서 주소를 직접 확인하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도착 시간을 딱 맞추기보다 건물과 주변을 한번 볼 정도의 여유를 두는 편을 권합니다.

 

 

2. 자리에 앉고 어깨부터 풀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은 뒤에는 가방을 옆으로 두고 잠깐 등을 기대었습니다. 하루 종일 이동한 뒤라 어깨가 조금 묵직했는데 앉고 나니 그제야 몸이 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바로 음식에 손이 갈 줄 알았지만 '잠깐만 천천히 시작하자' 싶어 물을 한 모금 마셨습니다. 휴대전화는 식사 중 손이 닿지 않는 쪽으로 치우고 수저와 물컵만 가까이에 남겼습니다. 저는 고깃집에서는 장식보다 실제로 앉았을 때 팔과 손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움직이는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테이블 앞쪽을 비워두니 음식이 놓인 뒤에도 손이 복잡하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첫 몇 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었던 시간이 식사 흐름을 훨씬 차분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바깥에서 이어지던 빠른 움직임과 식사 시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니 이후에는 갈비 한 점씩 먹는 데 더 집중하기 좋았습니다.

 

 

3. 첫 갈비는 그대로 맛을 봤습니다

 

첫 갈비는 다른 반찬을 곁들이지 않고 그대로 먹었습니다. 처음부터 여러 맛을 섞기보다 한 점 자체가 어떻게 느껴지는지 먼저 보고 싶었습니다. 배가 고파 바로 다음 점을 집을 줄 알았는데 첫입을 먹고 나니 '조금 더 씹어보자' 싶어 젓가락을 잠깐 내려놓았습니다. 두 번째 점부터는 곁들이는 음식을 달리해가며 흐름을 바꿨습니다. 같은 갈비라도 입안을 한번 정리하고 먹으면 다음 한입이 덜 단조롭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갈비를 먹을 때 초반 몇 점의 속도가 전체 식사 리듬을 결정하는 편이라 처음부터 서두르지 않는 쪽을 선호합니다. 예상보다 한 점씩 간격을 두고 먹으니 포만감도 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많이 먹는 것보다 입안에 남는 맛을 확인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고 후반에도 억지로 속도를 올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처음 허기만 믿고 빠르게 먹었다면 놓쳤을 부분들을 천천히 먹으면서 더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한 번 멈추니 다음 점이 달랐습니다

식사 중간에는 계속 젓가락을 들고 있지 않고 잠깐 손을 쉬었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쉬지 않고 이어갈 줄 알았는데 몇 점 먹고 물을 마시니 생각보다 포만감이 빨리 올라왔습니다. 사용한 접시는 한쪽으로 모으고 자주 손이 가는 것만 앞에 남겼습니다. 괜히 테이블이 복잡하면 먹는 속도까지 빨라지는 것 같아 한번 정리하는 편이 저에게 잘 맞습니다. 휴대전화도 멀리 둔 덕분에 쉬는 동안 화면을 확인하지 않고 동행과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예상과 달리 이 짧은 멈춤이 다음 한입의 느낌을 바꿔줬습니다. 입안이 한번 정리된 뒤 갈비를 다시 먹으니 초반과는 또 다른 리듬으로 이어졌습니다. 후반에는 처음보다 적은 양을 천천히 먹게 됐고 마지막에는 억지로 한두 점을 더 먹지 않아도 됐습니다. 별도의 특별한 준비보다 중간에 잠깐 쉬는 시간이 실제로는 가장 실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5. 먹고 나서 웅천 쪽을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바로 차량에 타기보다 웅천 쪽을 조금 더 걷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웅천해변공원 방향으로 이동해 바닷바람을 느끼거나, 주변 카페에 들러 음료 한 잔으로 저녁을 마무리하는 동선이 잘 어울립니다. 조금 더 움직이고 싶다면 웅천친수공원 쪽으로 방향을 잡아 짧게 걷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식사가 끝나면 바로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배가 부르니 '조금만 걷고 가자' 싶었습니다. 몇 분 움직이고 나니 차에 곧장 앉는 것보다 훨씬 낫게 느껴졌습니다. 동행이 있다면 해변 쪽에서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가도 좋고 혼자라면 음료를 포장해 천천히 걷는 방식도 부담이 없습니다. 여러 장소를 한꺼번에 붙이기보다 웅천해변공원, 친수공원, 가까운 카페 가운데 한두 곳만 선택하는 편이 식후에는 더 편했습니다. 저는 갈비를 든든하게 먹은 뒤 짧게 바람을 맞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6. 저녁 약속은 조금 일찍 잡았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웅천7길 안쪽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는 것을 권합니다. 저녁에는 주변 상가와 차량 움직임이 한꺼번에 눈에 들어와 목적지가 가까워져도 건물 번호를 한번 더 확인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도착 시간을 딱 맞춰도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11-11을 찾을 때는 '조금 일찍 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갈비는 허기가 크더라도 첫 몇 점을 천천히 먹고 그날의 식사 속도를 정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모두 도착하는 시간을 고려해 약속을 조금 앞당겨 잡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밝은색 옷을 입었다면 양념이 묻지 않도록 접시 가까이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편이 좋고 긴 소매는 식사 전에 한번 정리하면 편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한다면 웅천7길 11-11을 마지막에 다시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식사 뒤 해변이나 카페까지 이어갈 계획이라면 다음 일정 사이에도 여유를 남겨두는 편이 좋습니다.

 

 

마무리

 

자인에서의 저녁은 웅천7길을 따라 목적지를 찾고 자리에 앉아 하루 종일 쌓였던 움직임을 잠시 내려놓은 뒤 갈비를 한 점씩 천천히 먹었던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 빠르게 먹을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첫 갈비를 그대로 맛보고 중간에 손을 쉬면서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11-11번지를 직접 확인했던 순간과 식사 중간에 접시를 한쪽으로 정리했던 장면도 소소하게 기억납니다. 괜히 처음부터 서두르지 않은 것이 이날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는다면 지금처럼 첫 몇 점은 곁들이는 음식을 최소화하고 이후에 반찬을 바꿔가며 먹을 생각입니다. 식사 뒤에는 웅천해변공원이나 웅천친수공원 쪽으로 짧게 걷거나 가까운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면 저녁 동선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웅천7길 11-11을 마지막 구간에서 확인하고, 식사와 산책 시간을 모두 조금 넉넉하게 잡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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